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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지역 가전제품 공동브랜드 '지엘(GIEL)' 전폭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0 10:07

수정 2021.05.10 10:07

온라인쇼핑몰 입점 지원, 맞춤형 사업지원 및 홍보 등
광주광역시 공동브랜드 '지엘(GIEL)'을 활용한 전자레인지.사진=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 공동브랜드 '지엘(GIEL)'을 활용한 전자레인지.사진=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 공동브랜드 '지엘(GIEL)'을 앞세워 지역 중소기업에서 생산한 우수 가전제품에 대한 전폭 지원에 나선다.

'지엘(GIEL)'은 Gwangju(광주), Intelligent(지능), Electronics(전자)의 앞글자를 합친 말로 광주가 생산하는 지능형 가전브랜드, 광주가 보증하는 스마트 가전을 지칭한다.

광주시는 기술력이 있음에도 브랜드 경쟁력이 취약한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브랜드개발에 힘써왔다. 브랜드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중요한 기준이자 브랜드를 떠올리면 특정제품이 연상될 정도로 브랜드파워는 막강한 경쟁력을 지닌다.

처음 광주공동브랜드로 개발한 'CITY OF PEACE'는 2017년 4월 개발돼 사용해오다 슬로건형 이름으로 마케팅이 어려운 점, 공동브랜드로 등록 가능한 제품군이 한정적이라는 한계가 있어 새롭게 네이밍 의견수렴 및 선호도 조사를 거쳐 지난해 12월 'GIEL(지엘)'이라는 공동브랜드가 탄생했다.


현재 공동브랜드에는 ㈜인아, 디케이㈜ 등 24개 지역기업이 참여해 공기청정기, 제습기, 의류건조기, 인공지능조리기 등 39개의 다양한 생활밀착형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외 온오프라인 전시회 참여, 온라인쇼핑몰 운영 등 각종 지원을 통해 164억원 판매, 수출 12건 27만 5842달러 실적을 올렸다.

광주시 공동브랜드 사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공동브랜드 사용기업 모집 시 광주테크노파크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외부평가위원으로 구성된 '기술평가위원회'의 기술성·시장성 평가 및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사용기간은 2년으로, 만료 전 '운영위원회'의 연장심의를 거쳐 연장할 수 있다.

광주시는 △국외 인증 지원 △맞춤형 마케팅(홍보영상 제작 등) △국내외 온라인쇼핑몰 입점 및 기획전 △전시회·박람회 참가 지원 △공동브랜드 홍보관 운영 등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개척과 판매량 증가에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공동브랜드 참여기업 이금희 유씨랩㈜ 대표는 "유씨랩㈜의 미세먼지 신호등이 지엘 상표를 사용한 이후 인지도가 점점 높아지면서 현재는 관공서 및 교육기관에 납품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았고, 매출액도 2.4배 이상 증가했다"며 "우리나라 최고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기업입장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준열 광주시 자동차산업과장은 "광주공동브랜드 지엘(GIEL)의 성공은 함께하는 기업들의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이 담보돼야 가능하다"며 "시가 중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지역중소기업과 지역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으니 많은 기업들의 참여와 시민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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