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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넣은 사람 활짝 웃는다? 오늘 상장 SKIET 따상가나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1 07:16

수정 2021.05.11 09:20

10만5000원 공모가 SKIET 따상되면 주가 27만3000원
주당 평가 차익 16만8000원
SKIET 청약 130억 넣은 사람도 있어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공모주 일반청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상장 첫날 이른바 '따상'(공모가의 두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할지 주목된다. 사상 최대 금액인 81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던 SKIET가 오늘 1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가운데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이다. '따상'을 기록하면 SKIET의 오늘 주가는 27만3000원이 된다. 주당 평가 차익은 16만8000원이다.

상장 첫날 유통 가능한 주식수는 기관투자자의 보호예수 미확약 물량인 430만4198주(6%)와 개인 투자자들에게 배정된 641만7000주(9%) 등 총 1072만948주(15%)다.
SK바이오사이언스(12%)보다 많지만 일반적으로 보면 적은 편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따상 기대감이 나오는 배경이다. 유통 물량이 적을수록 상장 이후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따싱을 기록하면 SKIET 임직원들은 돈방석에 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13.2% 수준인 282만3956주다. 지난해말 임직원수인 218명 기준으로 1인당 평균 1만2953주를 배정받았다. '따상' 기준으로 보면 1인당 평균 21억7610만원의 평가 차익을 얻게 된다. 다만 임직원 보유 주식은 퇴사를 하지 않는 한 1년간 팔 수 없다.

주민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분리막은 에너지를 내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박막화를 통해 두께를 최소화하면서 고강도로 싸게 만들어야 한다"며 "모순에 가까운 이 요구사항을 해내려면 연신능력, 코팅능력, 생산성 향상능력이 필수인데 이런 기준으로 볼 때 SKIET는 톱티어 분리막 업체"라고 평가했다.

한편, 공모가 기준 SKIET의 시가총액은 7조4862억원이다.
만약 따상이면 시가총액은 19조4642억원으로 전일 종가 기준 엔씨소프트(19조2756억원)을 제치고 시가총액 23위에 올라서게 된다.

130억 넣은 사람 활짝 웃는다? 오늘 상장 SKIET 따상가나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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