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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퇴근시간 단축 운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1 13:43

수정 2021.05.11 13:43

[파이낸셜뉴스] 부산시(시장 박형준)가 다음달 1일부터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운영시간, 운영구간 등을 효율적으로 개편했다고 11일 밝혔다.

출근 시간은 오전 7~9시 그대로지만 기존 오후 5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운영되던 퇴근 시간을 오후 5~7시로 단축 운영한다. 단축 운영하기로 한 것은 도심도로 혼잡도를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이다.

지난 1987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가 도입된 후 운영시간이 변경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부산지역 전체 버스전용차로(123.12km) 가운데 해운대로·충렬대로·중앙대로 등 주요 노선(34km)이 전일제(BRT)로 전환됐다.

내년 연말까지 서면~충무, 서면~사상 BRT노선(26.6km)을 개통하면 전체 버스전용차로의 절반이 BRT로 구성되는 등 새로운 교통 패턴에 대비한 결정이다.

아울러 운영구간 중 2차선 일방통행 도로구조의 자갈치로(L=1㎞)의 경우, 상시 주·정차 차량 등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버스전용차로를 폐지한다.

부산시는 오후 운영시간 시점이 30분 빨라짐에 따라 시민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올 8월 말까지 3개월간 해당 운영시간(오후 5시~5시 30분)에 대한 버스전용차로 통행 위반차량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표지판 정비와 아울러 시민 홍보 위주의 행정을 펼칠 방침이다.


박진옥 부산시 교통국장은 "이번 전면개편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 지 평균 20년이 지났고 BRT 등 도심 교통 여건 변화를 적절하게 반영한 것으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도로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민 눈높이에 맞춘 교통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부산시는 지난 11월 전문가, 시민단체, 유관기관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와 구·군 교통과장 실무회의를 통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의 효율적인 운영을 포함한 부산시 교통정책의 중점현안 과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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