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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외교 나선 野, 내일 방미 대표단 파견.."백신 확보에 주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1 17:35

수정 2021.05.11 17:35

박진·최형두 의원 12일 미국으로 출국
박진 "백신 확보는 제 1의 국정과제
초당적 의원 외교 펼쳐 여당에 공유"
정부도 외교 채널 가동해 美 접촉 나선 듯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백신 외교 적극 추진 및 한미 파트너십 구축을 촉구하는 결의안'의 당론 제출에 관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백신 외교 적극 추진 및 한미 파트너십 구축을 촉구하는 결의안'의 당론 제출에 관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한미 간 백신 스와프 등 백신 파트너십 구축를 위해 당 차원에서 방미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1일 밝혔다. 박진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같은 당 최형두 의원이 12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해 백신 확보를 위한 의원 외교에 나설 계획이다.

박 의원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한미동맹 강화와 한미 백신 파트너십 구축 지원을 위해 오늘 당 차원에서 방미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대표단은 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인 저와 국회 한미의회 외교포럼 회원인 최 의원 두 명으로 구성된다"고 알렸다.

박 의원은 방미 대표단 취지에 대해 "백신 확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지키기 위한 제 1의 국정 과제다. 정부는 물론 '일하는 국회'가 나서야 할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야 합동 대표단 구성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우선 백신 외교의 물꼬를 트고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서 당 차원의 방미대표단 보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국민의힘 방미대표단은 미국 내 채널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백신 확보를 위한 초당적 의원 외교를 수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미국 의회·행정부 및 정책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 한미 백신 스와프를 비롯해 백신 파트너십 구축 필요성을 설명하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을 촉구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미국 조야 인사들이 한미동맹 강화, 백신 파트너십 구축 지원에 나설 수 있도록 실질적 대화 나눌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박 의원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제 5장(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조항) "양국은 양질의 특허 및 복제 의약품과 의료기기 개발을 촉진하고 이에 대한 접근을 원활히 하고자 하는 약속을 공유한다"는 규정을 거론, "이러한 양국 간 약속을 미국 의회 행정부 조야에 상기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아울러 방미 대표단은 최근 바이든 행정부가 공개한 대북정책, 인도-태평양 지역의 쿼드(Quad) 참여 문제, 한미일 협력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저희는 비록 야당이지만 외교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는 평소 신념에 따라서 국익 차원의 초당적인 의원 외교를 펼칠 것"이라며 "정부의 백신 확보 지원을 위해 방미 결과는 정부 여당과 공유하고, 이번 방미 대표단 파견을 비롯해 야당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이수혁 주미대사. 사진=뉴스1.
이수혁 주미대사. 사진=뉴스1.
야당이 방미 대표단을 꾸려 백신 외교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정부 또한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다.
이수혁 주미 대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서 "백악관과 접촉해 6월 전 백신을 공급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대사는 "미국 정부에서 한국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며 "아울러 화이자 고위 임원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부는 11일 브리핑에서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공개할 내용은 아직 없다"며 '6월 전 백신 공급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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