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6.6%↑ 회복 빨리질듯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공항의 국제선 여객수는 17만9883명을 기록했다. 전월의 18만5691명보다는 줄어든 숫자지만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6%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 이후 전년 동월대비 국제선 여객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4월이 처음이다. 운임 측면에서 국제선의 경우 운항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중국 노선 등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선 여객은 주요 항공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따라 전년대비 148% 증가하면서 코로나 이전이었던 2019년의 연간 평균 여객 대비 7.8%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내선 운임은 여전히 약세 구간이지만 최근 하락폭이 축소되면서 수요 강세가 나타나는 노선 중심으로는 상승 반전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 실적 개선의 주요 역할을 했던 화물운송도 꾸준하다.
4월 국제선 화물 수송량은 주요 노선 전반에 걸쳐 물동량이 늘면서 전년 동월대비 29.2% 증가한 27만9906t을 기록했다. 미주노선이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한 것을 비롯해 일본(23%), 중국(14%), 유럽(13%) 등에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화물 물동량이 증가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28% 아시아나항공은 6.5%가 증가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물류 차질로 인해 긴급성 화물이 증가하면서 항공 화물 운임은 4월부터 다시 강세로 전환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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