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지방 분양 시장 1순위 마감 단지 중 절반 이상의 청약자들이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청약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1~4월) 수도권 제외 지방에서 공급된 신규 분양 단지는 83개로 이 가운데, 50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 중 1순위 청약 통장은 총 37만8209건으로 이 중 약 52%에 해당하는 19만7154건의 청약이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4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4만7925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며 386.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아산 탕정 삼성트라팰리스'를 비롯해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61.27대 1) △e편한세상 연동 센트럴파크 1단지(20.75대 1) 등 지방 8개 도에서 공급된 브랜드 아파트들의 청약 경쟁률이 두드러졌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지방 분양 시장의 경우 수도권 보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특히 대형사들의 분양 단지들은 브랜드 가치뿐만 아니라 입지나 설계적인 장점들로 인해 지역 시세를 주도하는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수요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지방 부동산 시장의 시세를 주도하는 브랜드 아파트들이 속속 공급될 예정이다.
DL이앤씨(디엘이앤씨)는 이달 중 충청남도 서산시 석림동 181-9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석림 더노블'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14㎡, 523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청약 및 대출이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에 위치한 브랜드 신규 분양 단지로 지방 분양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전라북도 군산시 지곡동 산66번지 일원에서 '군산 호수공원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84~238㎡, 총 665가구 규모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이 오는 6월 대구 북구 노원동1가 228번지에 '침산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와 대구에서 각각 '힐스테이트 월산'과 '힐스테이트 동안'을 분양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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