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5시부터 조문 가능
[파이낸셜뉴스] 영화계 선후배들을 아우르며 한국영화의 중흥을 이끈 주역, 고(故) 이춘연 대표의 장례식이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영화인회의는 12일 "‘영화인들의 맏형’으로 불리는 한국영화계 큰 별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이 별세했다"며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고인은 11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전라남도 신안 출생인 이 대표는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가 1983년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등을 기획 제작했고, 씨네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이 시리즈는 한국 영화계의 신인 감독 및 배우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른다.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 위원장(전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장례 고문으로는 신영균, 정진우, 임권택, 황기성, 손숙이 이름을 올렸다.
장례위원으로는 강우석, 강제규, 고영재, 권영락, 김규리, 김두호, 김병인, 김서형, 김세진, 김영진, 김유진, 김인수, 명계남, 문성근, 민규동, 민병록,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손예진, 신철, 안정숙, 이병헌, 이용관, 이은, 이장호, 이준동, 이준익, 이창동, 유인택, 정상진, 정윤수, 정지영, 주진숙, 지상학, 차승재, 채윤희, 최재원, 최정화, 하정우가 함께한다.
또 준비위원으로 김복근, 유창서, 이미영, 이진성이 나섰고, 이창세, 배장수, 오동진, 이무영 등이 대외업무를 맡는 등 시대를 함께했던 영화계 선·후배들이 고인을 떠나보낼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31호실, 영결식은 15일 오전 10시다. 조문은 12일 오후 5시부터 가능하다. 다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직접적인 조문은 자제를 부탁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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