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엑셀러레이팅 이후 후속 투자 집행
다마고치 차용한 NFT 게임…수집 및 거래 가능
[파이낸셜뉴스] 다마고치와 유사한 캐릭터에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한토큰) 기술을 접목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게임 엑시 인피니티가 80억원대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다마고치 차용한 NFT 게임…수집 및 거래 가능
13일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는 엑시 인피니티 개발사 스카이마비스의 시리즈A 라운드 후속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해시드는 지난 2019년 자사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해시드 랩스를 통해 엑시 인피니티에 처음 투자한바 있다.
이번 스카이마비스의 시리즈A 후속 투자 라운드엔 해시드 외에도 500 스타트업, 블록타워 캐피탈, 디파이 얼라이언스 등이 함께 참여했다. 이를 통해 스카이마비스는 총 750만 달러(약 84억 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엑시 인피니티는 지난 2018년에 설립된 NFT 수집형 블록체인 게임으로, 게임 이용자는 엑시(Axies)라는 게임 캐릭터들을 키워가면서 NFT 형태로 소유할 수 있고 이를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할 수 있다. 또, 게임 내 가상의 땅과 아이템에 대한 NFT 거래도 가능하다.
현재 엑시 인피니티는 이더리움 기반의 NFT 게임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3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엑시 인피니티에서 발생된 월 최대 NFT 거래액은 120억원에 육박하며 지난 2월엔 엑시 인피니티의 가상의 부동산 랜드가 150만달러(약 17억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스카이마비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개발자 채용, 마케팅 등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이더리움 확장성 플랫폼 로닌의 출시를 위해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스카이마비스는 로닌을 통해 이더리움의 높은 수수료와 확장성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목표다.
해시드 김균태 파트너는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 인피니티는 프로토콜 경제를 게임으로 구현해 지난 3년간 커뮤니티에서 검증을 받아온 탈중앙화 게임"이라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실직률이 치솟았던 필리핀에서 엑시 인피니티를 통해 안정적인 수입을 확보하기도 하는 등 블록체인 게임의 순기능을 훌륭하게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스카이마비스 알렉산더 라센 공동창업자는 “이번 라운드에 해시드가 다시금 투자자로 참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엑시 인피니티를 더욱 발전시켜 사용자들이 게임을 통해 단순한 재미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는 진정한 메타버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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