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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전소 사고로 대만 전역 정전, 반도체 공장은 무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4 01:28

수정 2021.05.14 01:28

13일 대만 타이베이의 한 상점에서 손님들이 정전 사태로 인해 전구 불빛에 의존해 물건을 계산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13일 대만 타이베이의 한 상점에서 손님들이 정전 사태로 인해 전구 불빛에 의존해 물건을 계산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파이낸셜뉴스] 13일 대만 전역에서 전력망 이상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 대만에 위치한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는 반도체 생산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7분 무렵 대만 남부 가오슝의 고압 변전소 설비에 이상이 생기면서 인근 싱다 화력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이 외부와 차단되었다.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면서 대만 전체 전력 공급이 부족해졌고 대만전력은 구역별로 돌아가면서 50분씩 전기 공급을 중단하는 순환 정전 조처를 했다. 대만은 전기가 부족해지는 비상시를 대비해 전 일반 가구를 A에서 F조까지 총 6개조로 나눠 순환 정전을 한다.
이날 순환 정전 대상은 C조와 D조에 속한 약 400만가구였다.


전기 공급은 변전소 복구가 끝난 오후 8시부터 정상화됐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오늘 가오슝 싱다발전소에서 전력망 이상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해 여러 곳에서 정전 현상이 나타났다"며 "국민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대만에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TSMC는 "지금까지는 주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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