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활용 마케팅 특허출원 최근 5년간 연평균 28%증가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SNS 활용 마케팅 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5년에서 2017년까지 매년 20건 안팎의 출원을 유지하다가 지난 2018년 31건, 2019년 39건, 2020년 55건으로 최근 5년(2015~2020년)간 연평균 28%증가했다. 올들어 4월 말까지는 모두 18건이 출원됐다.
지난 2015년부터 올해 4월까지 SNS활용 마케팅 관련 특허출원의 구체적인 현황을 보면 △SNS로부터 정보를 추출해 상품을 추천하는 기술이 49건 △SNS상의 영향력을 활용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Influencer Marketing)이 48건 △'입소문 마케팅'이라 일컫는 바이럴 마케팅(viral marketing)이 33건 각각 출원됐다.
출원인별 비율은 중소·중견기업이 48.5%(98건)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개인이 42.6%(86건), 기타(대기업·대학·외국인) 8.9%(18건)등이었다.
실제 SNS를 활용한 마케팅 가운데는 여행 중인 친구의 SNS에 실린 사진을 분석해 친구가 위치한 지역의 위험을 예측, 사용자가 친구에게 보험선물을 할 수 있도록 보험 상품을 추천하는 사례가 눈에 띈다. 또 SNS상의 게시물 및 활동정보를 분석해 사용자를 '인플루언서'와 '얼리 어답터', '일반 소비자', '슬로우 어답터'로 분류하고 각 성향에 적합한 광고를 사용자 SNS에 삽입하는 사례도 있다. .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 인텔리전스 서비스 업체인 WARC(World Advertising Research Center)는 지난해 전세계 SNS 광고비는 전년 대비 19.5% 성장한 1024억 달러로, 전체 광고비의 15.5%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SNS 활용 마케팅 시장의 급성장은 TV와 라디오, 신문 등과 같은 전통매체 광고 시장의 성장률을 뛰어넘는 것으로 향후 관련 특허출원의 증가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충근 특허청 전자상거래심사과 심사관은 “마케팅 시장은 기술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유입되고 있고 코로나19 이후의 전자상거래는 개인화와 맞춤화가 큰 흐름”이라며 “향후 맞춤 마케팅 시장 선점과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권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