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오늘은 노 전 대통령 탄핵 기각일
국민의 마음이 곧 천심이며 역사"
국민의 마음이 곧 천심이며 역사"
정 전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5월 14일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된 날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정치를 하면서 두 번의 탄핵을 치렀다. 노무현 탄핵, 박근혜 탄핵이었다"며 "두 번의 탄핵 때 모두 국회의장석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노 전 대통령의 탄핵 기각일은 2004년 5월 14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일은 2017년 3월 10일이다. 그는 노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이를 막기 위해 국회 의장석을 점거했고, 박 전 대통령 탄핵 시에는 국회의장으로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해 진행했다.
이와 관련 정 전 총리는 "헌법재판소에서 한 번은 기각(노무현 전 대통령), 또 한 번은 인용(박근혜 전 대통령)됐다"며 "기각과 인용 모두 법이 결정했지만 공통점은 국민의 뜻대로 이뤄졌다는 사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정 전 총리는 "국민의 마음이 곧 천심이며 역사"라고 했다. 두 전직 대통령의 탄핵 결정이 '국민의 뜻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을 들어, 노 전 대통령의 탄핵에는 국민이 반대한 반면 박 전 대통령 탄핵에는 뜻을 모았다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 전 총리는 이날 전라북도 군산, 김제를 연이어 방문해 지역 언론사와 간담회를 가지고 지역 정책 방향과 정치인으로서의 역량 등을 설명했다. 그는 김제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는 외국 정상들과 만났을 때 소통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셨다"며 "국제 감각이 있는 인재라고 해서 저를 발탁하셨다. 다른 역량도 많지만 저는 외교, 경제 분야 전문성과 정통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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