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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레이디스, 주최측 ESG 이벤트 또 다른 '챔피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6 16:50

수정 2021.05.16 16:50

지난 13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연습 라운드 이벤트인 '알까기 챌린지'에서 우승한 우승팀 선수들이 우승 상금 500만원 전액을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지난 13일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식 연습 라운드 이벤트인 '알까기 챌린지'에서 우승한 우승팀 선수들이 우승 상금 500만원 전액을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공기업의 골프 대회 주최는 철저하게 사회공헌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올해로 13회째인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좋은 본보기다. 16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CC에서 끝난 올해 대회는 박민지(23·NH투자증권)를 챔피언으로 탄생시킨 채 화려한 막을 내렸다.

하지만 챔피언 박민지 못지 않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이 있다. 주최측이 야심차게 마련한 이벤트다.
주최사인 NH투자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의 일환으로 '알까기 챌린지, '5번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적립 버디 이벤트, '10번홀 투자가 문화로 채리티 이벤트 등 사회공헌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공식 연습 라운드에 치러진 '알까기 챌린지'는 NH투자증권이 후원하는 골프단(박민지, 이가영, 정윤지), NH농협카드 프로당구팀(조재호, 김민아, 전애린), NH농협은행 테니스팀(정영원, 최지희, 박상희)과 KPGA코리안투어 소속의 후원 선수 문경준이 참여했다. 우승팀(이가영, 전애린, 박상희)이 받은 상금 500만원은 전액 한국소아암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대회 기간 5번홀에서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적립 이벤트'도 진행됐다. 선수들이 버디를 1개 기록할 때마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100개를 기부하는 이벤트다. 주최측은 선수들의 버디 기록 수에 상관없이 대회 공식 파트너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9000명분(1억원 상당)을 충북 음성군 소재 종합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에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10번홀에서 펼쳐진 '투자가(街) 문화로(路) 채리티 존'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페어웨이 채리티 존에 티샷이 안착될 때마다 1개당 10만원을 적립, NH투자증권의 기부금 1000만원과 함께 누적 금액 전액을 한국소아암재단에 전달했다.

NH투자증권이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가 주관하는 이 대회는 여자골프의 발전과 건전한 골프 문화 창달을 위해 창설됐다. 2015년부터 수원CC에서 개최되고 있는데 올해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12만명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직접 찾을 정도로 KLPGA투어의 대표적 인기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대회 창설 취지에 걸맞게 이 대회가 배출한 스타 플레이어들도 즐비하다. 2008년 초대 챔피언인 신지애를 비롯해 김세영, 유소연, 김자영2, 이정민 등이 이 대회 순회배에 이름을 새겼다.
올해 대회까지 13회 동안 우승자 얼굴이 한 차례도 같지 않다는 것에서 이 대회가 매년 얼마나 명승부를 펼쳤는 지를 알 수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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