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도로한국당' 회귀"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영남은 죄가 없습니다. 도로한국당이 문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몇 가지 논쟁 주제 가운데 한 가지 바로 잡을 것이 있어 말씀드린다. 이른바 영남당 프레임에 관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영남 출신이면 무조건 안 된다는 영남당 프레임은 백해 무익한 자해 정치로 중단돼야 한다"며 "지역당으로 우리 자신을 전락시키는 패착"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일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도로 한국당'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대해야 할 것은 영남 출신이 아니라, '한국당으로의 회귀'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비전과 능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이 난국을 타개하고 미래를 열어낼 비전과 능력"이라며 "국회의원 당선 횟수나 연령과 마찬가지로 출신 지역은 전혀 쟁점이 안 되는 부차적 사안"이라고 했다.
이는 71년생 초선인 김 의원이 지난 15일 '윤여정 오스카 수상'을 거론하며 핵심은 나이가 아닌 '역량과 비전'이라고 말한 것과도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스카가 윤여정 선생께 연세가 많아서 상을 준 것이 아니듯, 핵심은 역량과 비전"이라며 자신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그는 당의 중진들이 위기 타개책으로 '윤석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파격적인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당대표 출마 선언에서 "내년 3월 대선이 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권 교체를 열망한다고 하지만, 이대로 둔다면 그 주체가 국민의힘이 될 리 만무하다"며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파격적인 개혁과 품격있는 변화"라고 밝힌 바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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