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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A, 위메이드에 비트코인 수탁 제공
앞서 다수 법인과 계약 체결
향후 가상자산 관련 다양한 운용상품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전문 수탁업체에 맡겨 관리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게임기업 위메이드와 위메이드트리가 한국디지털에셋(KODA)의 비트코인(BTC) 수탁(커스터디) 서비스 첫 고객이 된 것이다. 미국에서는 기업의 가상자산 수탁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다수 법인과 계약 체결
향후 가상자산 관련 다양한 운용상품 제공
두 회사는 우선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수탁에 초점을 맞춰 KODA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향후 보유한 가상자산의 운용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KODA, 위메이드·위메이드트리와 수탁 계약
한국디지털에셋(KODA)은 코스닥 상장사인 위메이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비트코인 수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KODA는 KB국민은행이 블록체인 기술기업 해치랩스, 블록체인 전문투자사 해시드와 함께 설립한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전문업체다.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는 고객들이 안전하게 가상자산을 보관하고 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위메이드, 위메이드트리에 앞서 KODA와 수탁 서비스 계약을 맺은 다른 법인고객들도 있다. 공개된 첫 고객이 위메이드와 위메이드트리다. KODA는 우선 법인고객들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을 안전한 방식으로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2일 위메이드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장현국 대표는 1500억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메이드와 위메이드트리가 보유한 가상자산 전량에 대해 KODA의 수탁 서비스를 제공 받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가상자산은 위메이드 사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다양한 가상자산에 적극 투자하고 있는 위메이드에게 신뢰할 수 있는 수탁 서비스는 필수"라며 "앞으로도 KODA와 여러 분야에서 협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KODA, 다양한 운용상품 제공 예정
KODA는 비트코인, 이더리움(ETH), 클레이(KLAY)를 지원한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가진 고객들에게 우선 수탁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클레이는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부동산·금·미술품 등 실물 기반 디지털자산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다양한 가상자산 운용 상품도 제공할 계획이다.
위메이드는 현금성 자산 가치 확대 및 미래 투자를 위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WEMIX), 블록체인 지갑 및 탈중앙화 거래소, 블록체인 게임, NFT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위믹스는 최근 론칭 4개월 만에 일일이용자 5만명을 달성했다.
KODA와 위메이드, 위메이드트리는 앞으로 다양한 가상자산의 관리와 운용을 포함해 블록체인 산업 전반에 걸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KODA 문건기 대표는 "게임과 블록체인의 결합을 통해 NFT를 비롯한 가상자산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위메이드와 위메이드트리의 수탁 파트너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내 상장법인이 비트코인 수탁 파트너로 KODA를 선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고, 법인이 가상자산을 취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금융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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