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주호영 '강남역 사건' 추모..이준석 겨냥? "이대남·이대녀 존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7 23:08

수정 2021.05.17 23:08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13일 서울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13.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13일 서울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마포포럼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05.13.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이른바 '강남역 살인사건' 희생자를 추모했다. 주 의원은 이와 함께 '이대남', '이대녀'를 모두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당권 경쟁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주 의원은 강남역 살인사건 5주기인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페이지에 자신이 올린 글을 소개하며 "우리 사회의 여성들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해당 추모 글에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은 여성을 겨냥한 반인륜적 사건이었다"며 "단지 여성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슬픔"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년 우리 사회는 얼마나 안전해졌고, 여성들은 안전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하고 어두운 골목으로 귀가할 수 있는지 자문해본다"며 "'이대남', '이대녀' 모두가 서로를 지켜주고 존중해야 하는 대한민국 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차별적이고 혐오적인 범죄가 발생하지 않게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약자를 위한 나라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이 전 최고위원은 한 토론에서 여당 일각에서 강남역 살인사건을 통해 젠더 갈등을 부추긴 것이 4·7 재보선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남성 표심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풀이가 나오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페미니즘 관련 공방을 벌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