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지난 17일 페이스북에 “이준석은 구름에 둥둥 떠다니네. 개더 로지즈 화일 유 캔(gather roses while you can), 바보”라며 이 같이 적었다. ‘가능할 때 장미를 모아라’로 번역되는데, ‘현재를 즐기라’는 의미로 읽힌다. 언제 상황이 바뀔지 모르니 현재라도 만끽하라는 비아냥으로 풀이된다.
두 사람은 줄곧 토론과 SNS를 통해 ‘페미니즘’을 놓고 결투를 벌여왔다. 특히 최근 불거진 GS25 편의점 포스터 ‘남성 혐오’ 논란 국면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핫도그 구워서 손으로 집어 먹는 캠핑은 감성캠핑이 아니라 정신 나간 것”이라고 비판하자 진 전 교수는 “소추들의 집단 히스테리가 초래한 사회적 비용. (당대표가) 될 리도 없지만 된다면 태극기 부대에서 작은고추 부대로 세대교체를 이루는 셈”이라고 날을 세웠다.
전날 발표된 머니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PNR이 실시한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20.4%의 지지율을 얻어 나경원 전 의원을 제치며 선두에 올랐다. 앞서 9일 발표된 조사에서 이 전 최고위원은 13.9%로 2위를 기록했지만, 일주일 만에 1위를 거머쥔 것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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