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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김종인 5.18 무릎 참배 높이 평가, '쇼'라도 할 수 있는 건 진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18 18:03

수정 2021.05.18 18:03

5.18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행사
송영길 "野 오늘 행사 참여한 것 환영..
헌법 개정 시 5.18 정신 담아 계승해야"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우리들의 오월'을 주제로 41주기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우리들의 오월'을 주제로 41주기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5.18 무릎 참배'에 대해 "일부는 '쇼'라고 비판하지만 쇼라도 할 수 있는 것은 진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송 대표는 헌법을 개정할 경우 여야가 힘을 합쳐 5.18의 정신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대표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행사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김 전 위원장의 무릎 참배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오늘) 야당이 5.18 행사에 참여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한 형식적 참여를 넘어 진정한 내면의 가치로 승화돼,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만원과 같은 사람을 데려다 '북한군 특수부대 개입설 망언'을 국회에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런 자(지만원)는 바로 출당시켜서 그에 상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북한군 특수부대의 5.18 개입설을 주장한 것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 송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며 5.18 정신을 헌법에 담아 대한민국의 정신으로 승화시키는 것에 대해 "적극 공감을 표시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의 5.18 정신은 대한민국의 헌법 정신, 아시아 민주주의 나아가 세계 민주주의 정신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군사 정권의 폭정으로부터 국민이 연대한 광주의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하고, 지구촌 미래 세대를 위한 역사적 과제로 선정해야 한다"며 "사람 중심의 생명·안전, 민주주의와 평화, 인권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 지구적 국제 협력을 강조하는 것이 41년 전 5.18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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