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고객 록인 효과로 점유율 확대 기반 마련
[파이낸셜뉴스] 라온시큐어는 일본 시장에 선보인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가 출시 9개월 만에 월간 순 이용자 수 100만을 돌파했다고 19일 밝혔다.
라온시큐어 이정아 사장은 "일본의 경우 작년에 신설된 디지털청을 중심으로 정부 차원에서 사회 전반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차세대 인증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또한 "일본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유럽 등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며 'K-시큐리티'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온시큐어는 국내 보안기업 최초로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를 지난해 7월 일본 시장에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신속 온라인 인증(FIDO) 기반 다채널 사설인증 플랫폼 '터치엔 원패스'를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서비스 형태로 제공됐다.
일본에서는 금융기관과 핀테크 사업자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방식의 서비스를 많이 찾는다. 또한 일반 기업들이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업무의 증가로 인해 임직원의 신원 확인 및 접근 권한 관리 목적으로 생체인증 서비스를 원한다.
라온시큐어는 이러한 시장 특성을 고려해 라온시큐어의 생체인증 기술력과 일본 현지 파트너사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관리 노하우를 연계한 기업 대상 구독형 생체인증 서비스를 발빠르게 선보였다.
그 결과, 현지 금융기관 및 대기업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4월 말 기준 월간 순 이용자 수 100만을 돌파함으로써 국내 10배 규모의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이 같은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잡아두는 '록인(lock-in)'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이용자 수에 따른 월 단위 과금 방식으로 안정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라온시큐어는 이를 기반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사업을 확대하고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국내 금융 분야 최초 및 최다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일본 금융기관 및 대기업으로부터 기술력과 서비스 안정성을 인정받은 '터치엔 원패스'와 함께 라온시큐어는 올해 출시한 인증통합관리 플랫폼 '원억세스EX'를 앞세워 일본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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