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현지시간) NFT 회사 블록체인 크리에이티브 랩스(Blockchain Creative Labs)를 설립하고, NFT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블록체인 크리에이티브랩스는 우선 제작자 댄 하몬(Dan Harmon)의 새 애니메이션 시리즈 '크래포폴리스(Krapopolis)'의 다양한 굿즈를 NFT로 발행해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크래포폴리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코미디이다.
폭스는 "'크래포폴리스'의 독특한 캐릭터 NFT, 배경 이미지,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소셜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상품을 큐레이팅하고 판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찰리 콜리어(Charlie Collier) 폭스 엔터테인먼트 CEO는 "예술과 브랜드와 기술이 만났다"며 "폭스 엔터테인먼트가 NFT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세계로 합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3월 타임지 최초의 표지를 포함한 3개의 NFT를 발행, 경매를 통해 총 44만3000달러(약 5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키스 그로스만(Keith A. Grossman) 타임 회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타임의 빨간색 테두리 표지는 가장 상징적인 자산 중 하나로 현재에도 커버스토어에서 주요 표지를 인쇄해 판매하고 있다"며 "타임 표지의 NFT 전환은 해당 사업의 자연스러운 연장선상에 있다"고 강조했었다.
뉴욕타임즈(New York Time) 역시 지난 3월 케빈 루즈((Keven Roose) 기자의 '블록체인에서 이 칼럼을 사세요(Buy This Column on the Blockchain)'라는 제목의 칼럼이 NFT 경매로 판매돼 56만3000달러(약 6억3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바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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