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IB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대구 덕산동 삼성생명 빌딩을 2000억원에 매입했다. NH 블라인드 펀드, 외부 투자자의 공동 투자를 통해서다. 임차인 차병원여성의학연구소도 펀드 투자자다.
대구 삼성생명 빌딩은 GRE파트너스자산운용이 2018년 매입 후 서울 여의도 오투타워(옛 HP빌딩)처럼 건물 하단부를 리테일(소매) 시설로 리모델링, 임대차로 수익을 내온 오피스다. 수도권이 아닌 지역의 오피스를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으로 개조했던 드문 사례기도 하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그동안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던 밸류애드 자산에 처음으로 투자에 나선만큼 대체투자 규모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딜은 박학주 대표의 취임 후 첫 대형 오피스 투자 사례로 이목을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NH아문디자산운용은 그동안 코어(핵심) 자산에 투자를 집중해왔다. IB 업계에선 NH아문디자산운용이 본격적으로 대체 투자를 늘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 삼성생명 빌딩은 랜드마크 자산으로서는 우수한 투자처란 평가를 받아왔다. '대구의 명동'으로 불리는 동성로 초입에 있어서다. 대구 지하철 1, 2호선의 환승역인 반월당역과 지하로 연결돼있다. 대구 최고의 유동인구를 가진 '역세권'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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