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워싱턴 도착···백신·반도체 등 담판 지을까

한미정상회담 마스크를 착용한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오고 있다. /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미국에 발을 디뎠다. 앞으로 3박 5일 간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방미 일정에 돌입한다.

이목은 단연 21일(한국시간 22일 새벽)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 쏠린다. 코로나19 백신 수급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과 반도체·배터리 등 경제협력 방안, 대북정책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2시6분경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앞서 한국시각으로 19일 오후 2시16분경 서울공항에서 출국해, 총 12시간50분의 비행을 거쳤다.

미국 측에서는 로버츠 의전장과 쿨리 89 항공지원 전대장이, 우리 측에서는 이수혁 주미대사와 이승배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장, 이재수 민주평통 워싱턴협의회장, 김선화 한국학교 워싱턴지역협의회장이 나와 반겼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합동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린후 쿨리 89 항공지원 전대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한미 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 사진=뉴시스

이들과 인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동행한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과 함께 차를 타고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떠났다.

문 대통령은 도착 첫날인 이날엔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여장을 풀 계획이다. 하룻밤 휴식 뒤 이튿날부터 본격적인 외교 일정을 시작한다.

20일 오전엔 다수 한국전 전사자가 안장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한다. 오후엔 미 의회를 방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갖는다.

21일 오전 백악관을 찾아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면담하고, 오후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가진다. 회담 직후에는 공동 기자회견이 예정돼있다.

미국에서의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에는 미국의 첫 흑인 추기경인 윌튼 그레고리 추기경을 면담한다.

이어 조지아주 애틀랜타로 이동, 현지 진출한 SK이노베이션 공장을 방문하는 일정도 예정돼있다.

문 대통령은 애틀랜타 일정 이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

우리 시각으로 오는 23일 오후 늦게 서울공항에 복귀할 전망이다.

[e-mail]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