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보호 효과, 홍역과 비슷..평생 지속 못 해”
파우치 소장은 19일(현지시간)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행사에 참석해 “백신 효력이 최소 6개월, 혹은 상당히 더 길게 간다는 걸 알지만 첫 접종 뒤 1년 안에는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의 보호 효과가 홍역과 비슷하게 평생 지속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보건당국 관계자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접종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국의 4~6세 어린이들은 올해 말 혹은 내년 1분기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행사에 함께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역시 “8~12개월 사이에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 같다. 향후 18개월간 백신을 60억회분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로셸 월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도 지난 8일 CDC의 연구진이 백신의 면역 효과가 시간 경과에 따라 떨어지는지와 함께 미국에 이미 들어온 특정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겨냥한 부스터샷이 필요할지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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