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천 교량 등 도심 곳곳 봄꽃으로 새단장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푸른도시사업소는 봄꽃 단장을 시작으로 도심 곳곳에 계절별 꽃을 심어 꽃이 피는 푸른 광주로 가꾸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푸른도시사업소는 광주공원 앞 광주교에 명작 동화 '빨강머리 앤'을 주제로 캐릭터 조형물과 농장 동물 등 다양한 토피어리, 사계절 꽃을 활용한 아트정원을 이달 말부터 오는 11월까지 조성한다.
이에 앞서 지난 4월말부터 광주천 교량과 서동·양림동 골목길, 광주·사직공원 등 시가지에 데이지, 비올라 등 봄꽃 3만본을 심어 꽃이 피어나는 향기로운 도심 경관을 조성했다.
또 광주천을 가로지르는 남광교에서 광천2교까지 8개 교량은 황금편백, 금잔화 등 봄꽃 2만본으로 장식해 시민들에게 싱그러운 봄을 선사하고 충장로, 금남로, 서동, 양림동 골목길 가로정원에는 비올라, 팬지 등 1만본을 심어 봄꽃으로 물든 도심 환경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도심 그린 오아시스인 광주공원과 사직공원에는 왕벚나무와 수국을 심고, 광주시민회관에는 작두콩, 풍선초 등 덩굴식물로 그린 커튼(Green Curtain)을 조성해 건물의 외부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등 다양한 환경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봄꽃을 시작으로 △여름에는 천일홍, 맨드라미 △가을에는 국화, 코스모스 △겨울에는 꽃양배추, 비올라 등 총 5만본을 심을 계획이다.
한편 광주시가 녹색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복지시설 나눔숲 조성사업'은 장애인 복지시설 '소화천사의 집'에 산림청 녹색자금 1억 5000여만원을 지원받아 6월 준공을 목표로 1500㎡ 면적에 가시나무, 왕벚나무, 산수국 등 5000여 그루를 심고 파고라, 의자 등 편의시설과 보행약자 산책로를 설치해 심신치유와 힐링의 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정주형 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지치고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이 꽃을 보며 희망과 위로의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푸른 도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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