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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美 수출화물 선적대란 해소 ‘다목적선’ 띄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0 13:45

수정 2021.05.20 13:45

[파이낸셜뉴스] 최근 미선적 화물로 수출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을 위해 무역협회가 미국행 다목적선 띄우기에 나섰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컨테이너 선복 부족으로 과도한 해상운임과 적기 선적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6월 말 부산항에서 미국으로의 출항을 목표로 다목적선을 투입키로 하고 선적을 희망하는 업체들에 대한 수요조사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무협의 공동물류 사업 협력업체인 ㈜케이로지가 선박을 용선하고 ㈜대우로지스틱스가 운항과 물류업무를 맡을 예정으로 올해 6월 말 부산을 출항해 미국의 LA와 휴스턴까지 수출화물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
무협은 총 톤수 2만t 수준의 선박용선을 고려하고 있으나 오는 28일까지 선적의향에 대한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용선 대상의 선박크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동안 무협은 우리 수출기업들이 컨테이너에 적입해 제품을 수출하던 상황에 익숙한 만큼 다목적선에 선적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수 있으나 현재의 컨테이너 선복 부족현상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우리 업체들이 발상을 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허문구 한국무역협회 전문역은 “수출 기업들이 이번 다목적선에 선적할 경우 포장방법 등의 기술적인 보완을 통해 화물의 안전성이나 선박의 정시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현재의 컨테이너 해상운송에 비해 최소 20% 내외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또 이번 다목적선 투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컨테이너선 선복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대체선을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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