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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진단키트 기업 메디안디노스틱 매각 속도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0 17:36

수정 2021.05.20 18:47

국내 동물진단키드 1위 업체 메디안디노스틱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로선 2015년 이후 6년 만에 회수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디안디노스틱 매각자문사 KR&파트너스는 최근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투자안내서)를 배포했다. 조만간 입찰일을 정하고 연내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스틱이 2013년에 결성한 두 개의 펀드를 통해 보유한 지분 71.73% 등이 매각 대상이다. 스틱은 2015년 11월 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 투자, 2016년 4월 구주와 경영권을 인수했다.

메디안디노스틱은 인체와 동물의 질병 진단 키트를 연구·개발하는 코넥스 상장사다. 200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동물 진단용 의약품 제조업, 2006년에는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구제역 바이러스의 항체 검사를 할 수 있는 엘라이자를 개발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스틱은 인수 후 R&D 투자규모를 확대했다. 지난 2011~2015년 연 평균 9억원 수준의 연구개발비는 2016~2020년에는 연 평균 23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 신속 진단 키트 개발에 성공했고 7월 내 국내 품목허가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도 준비하고 있다.
또 미국 캔사스대학교와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을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출도 최근 5년 연평균성장률(CAGR) 15.1%, 영업이익은 2016~2020년 평균 연 11억2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순이익은 21억원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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