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발표 16일만에 미 상공회의소 주최 포럼 등장
추문설 전혀 언급않고 담담하게 대담 이어가
[파이낸셜뉴스]
추문설 전혀 언급않고 담담하게 대담 이어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이혼 발표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일 부인 멀린다와 이혼을 발표한 지 16일 만에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혼 발표 직후 각종 추문설에 휩싸인 게이츠는 개인적 근황에 대한 언급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왼손에 결혼반지로 추정되는 반지를 끼고 있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게이츠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경제 회복 글로벌 포럼'에 영상에 등장했다.
게이츠는 이 포럼의 마지막 연사로 영상에 등장해 수잔 클라크 미 상공회의소 회장과 대담하는 형식으로 다음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했다.
게이츠는 "우리는 다음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 도움이 될만한 수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또 그는 팬데믹 감시 체제 마련과 관련 연구와 기술 개발 투자를 강조했다.
영상 속의 게이츠는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있었다. 외신들은 이 반지가 결혼반지 인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게이츠 부부는 지난 3일 이혼을 합의했다고 전격 발표했다. 1994년 혼인 이후 27년 만이었다. 이들의 이혼 사유를 놓고는 각종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이혼 발표 이후 게이츠는 MS 직원과의 불륜설 등 잇단 추문에 휩싸인 상태다.
이와 관련, 게이츠의 대변인은 "이혼 사유 등에 대한 수많은 허위 사실들이 보도돼 매우 실망스럽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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