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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 쉼표 하나'…전북도 캠핑농장 인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2 10:00

수정 2021.05.22 10:00

전북도가 최근 캠핑농장 사업을 추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장수군에 있는 캠핑농장. /사진=전북도
전북도가 최근 캠핑농장 사업을 추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장수군에 있는 캠핑농장. /사진=전북도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캠핑과 텃밭 농장을 결합한 ‘캠핑농장’ 사업을 추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전북도는 주말농장의 단점을 보완하고 농촌관광의 개념을 가미한 ‘농촌에서 쉼표하나, 캠핑농장’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캠핑농장은 농촌 마을에 캠핑과 텃밭을 결합한 개념으로 마을주민에게는 고정수익 창출, 도시민에게는 휴식과 지역농산물을 제공하며 도농 교류 활성화와 농촌 체류 인구 증가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도내 5개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캠핑농장’으로 선정했고, 모객 활동 2일 만에 완판 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농장 참여 가족은 연간 농촌마을에서 캠핑 10회와 텃밭 7평을 분양받고, 농산물 식재 행사가 시작하는 5월부터 수확이 마무리되는 10월까지 수시로 마을에 방문할 수 있다.


이어 관리가 어려운 텃밭 주인을 위해 농촌 마을주민이 텃밭을 세심히 관리하고, 농작물의 생육 과정을 사진으로 전송해 텃밭 주인이 방문이 뜸할 때는 수확한 농산물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한다.

전북도가 최근 캠핑농장 사업을 추진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 아이가 캠핑농장에서 씨앗 심기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전북도가 최근 캠핑농장 사업을 추진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한 아이가 캠핑농장에서 씨앗 심기를 하고 있다. /사진=전북도


지난주 휴일을 맞이해 캠핑농장 식재 행사를 처음으로 진행한 장수군 용바우 마을에서는 지역주민과 참여 가족이 어우러져 훈훈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경북에서 어린 자녀와 방문한 A씨는 “마을에서 준비한 음료와 농장푯말 꾸미기부터 감동의 시작이었고, 마을 어르신들이 나와 농사의 노하우를 이야기로 풀어 주고, 어린 자녀와 모종을 함께 심어주시는 섬세함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말했다.


최재용 전북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캠핑농장은 휴식에 집중되어있는 캠핑에 농촌주민과 공감하는 농촌다움을 가미한 도농 상생프로그램”이라며 “캠핑 가족이 지속적으로 캠핑농장에 방문해 농작물이 커가는 모습도 학습하고,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체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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