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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이준석식 공정, 진짜 공정 맞나"..청년할당제 폐지 비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2 06:00

수정 2021.05.22 06:21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05.14.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05.14.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은혜 의원이 다른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청년·여성·호남 인사 등의 할당제를 반대한 데 대해 "이준석 식 공정이 진짜 공정이 맞는지 토론하자"고 말했다.

김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모든 청년이 이준석처럼 할 수는 없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본질을 직시하자고 말하고 싶다"며 "기회 자체가 공정하지 않기에 출발선 자체에 설 수 없는 99% 청년들을 위해 청년할당제가 고안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공정한 경쟁을 위해 모든 할당제를 없애자?"라며 "이준석 후보는 청년할당제 폐지가 공정의 가치를 구현한다고 진정 믿는가"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쟁의 결론이 늘 공정하고 공평한 것은 아니라는 현실이 정치가 풀어가야 할 과제"라며 "완전한 자유경쟁이 온전한 공정이 되는 것은 상위 1% 리그에서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준석 식 공정이 진짜 공정이 맞는지, 아니면 지독한 엘리트주의의 다른 버전인지 말의 유희를 넘어 진지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위원은 "당에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할당제를 없애는 방법으로 오히려 남녀노소 간의 불균형에 대한 불만을 잠재울 수 있고 고급 인재를 쓸어 담을 수 있다"며 할당제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김 의원과 이 전 위원은 김웅 의원과 함께 23일 오후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0선·초선이 당 대표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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