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만취 30대 벤츠녀 새벽에 일하던 60대 인부 치어 죽였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4 07:34

수정 2021.05.25 08:27

오늘 오전 2시께 서울 성수동에서 사고 발생
치인 60대 인부 10분만에 목숨 잃어
[파이낸셜뉴스]

전소된 벤츠 차량 /사진=성동소방서 제공
전소된 벤츠 차량 /사진=성동소방서 제공

심야시간 만취한 채 벤츠 차량을 운전하던 30대 여성이 공사 중이던 60대 인부를 치어 숨지게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오늘 24일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내 60대 인부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운전자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및 소방당국에 따르면 A씨는 오늘 오전 2시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LPG충전소 앞 도로에서 2호선 콘크리트 방음벽 철거 작업 중인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소방·경찰 등 인력 42명과 장비 10대가 출동했지만 10분 만에 차에 치인 B씨가 숨을 거두었다.

A씨는 뒤이어 크레인 아웃트리거(전도방지 지지대)를 들이받았다.
차량에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가 출동했으나 차량은 모두 불에 탔다. 불이 붙은 차량은 12분 만에 완진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치 수준이었다. A씨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만취 상태로 유치장에 대기 중인 상황이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했다.

/그래픽=뉴시스
/그래픽=뉴시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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