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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vs, 비탈릭 부테린, 도지코인 개발 '티격태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4 17:37

수정 2021.05.24 17:37

일론 머스크 CEO, 도지코인 확장에 대한 부테린 지적에 응수
부테린 "블록체인, 중앙화 경계해야…확장성-분산화 모두 중요"
[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을 창시한 비탈릭 부테린이 도지코인(DOGE) 개발 방향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머스크 CEO가 비탈릭을 향해 "그는 도지코인을 두려워한다"고 꼬집고 나선 것이다. 머스크가 최근 트위터에서 도지코인 블록체인 처리 속도를 높이고 블록 데이터 저장 사이즈를 10배 늘려 주류 블록체인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포부를 밝힌데 대해 비탈릭이 "결함이 있다"고 지적하자 머스크 CEO가 곧장 이에 대해 반응한 것.

머스크 CEO의 도지코인 처리 속도 및 블록 크기 10배 향상 계획에 대해 근본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는 부테린 창시자의 견해를 담은 코인텔레그래프 기사 트윗에 머스크 CEO가 직접 댓글을 남겼다.
머스크 CEO의 도지코인 처리 속도 및 블록 크기 10배 향상 계획에 대해 근본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는 부테린 창시자의 견해를 담은 코인텔레그래프 기사 트윗에 머스크 CEO가 직접 댓글을 남겼다.

23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CEO는 "분산화 가치가 중요하다"는 글을 남긴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에 대해 "He fears the...(doge)"라고 대응했다. 머스크 CEO의 도지코인 처리 속도 및 블록 크기 10배 향상 계획에 대해 근본적인 결함을 갖고 있다는 비탈릭의 견해를 담은 코인텔레그래프 기사 트윗에 머스크 CEO가 직접 댓글을 남겼다.

비탈릭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의 탈중앙성과 확장성 사이의 절충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도지코인의 블록체인 처리 속도와 데이터 수용 역량이 향상되고 동시에 처리 수수료가 100배 낮아진다면 도지코인이 주요 블록체인 네트워크로 떠오를 것이란 머스크 CEO의 입장에 대한 평가다.

비탈릭이 지적한 바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성능 향상에 집중해 자칫 블록체인이 중앙화돼버리는 가능성을 지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상의 단일한 노드로 정책 결정이 집중되고 이로 인해 외부 공격에 취약해지는 역효과를 방지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충분히 분산화되기 위해선 일반 사용자들도 각자 저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의 검증 노드를 실행할 수 있는게 중요하다고 봤다.
이러한 상황에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처리량을 급격한 늘려야 한다는게 현재 블록체인 기술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과제라는 것이다.

비탈릭은 블록체인 확장성 확대 방법 중 하나인 샤딩을 통해 이같은 방법을 구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현재 상태를 토대로 샤딩 기술을 더함으로써 블록체인이 완전한 보안 상태를 지키면서 1초당 10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블록체인을 가치 있게 만드는 분산화 정신을 희생하지 않고 이를 구현하는 데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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