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유제니 아버지 역할의 박호산, 출연 소감 전해
[파이낸셜뉴스] SBS 새 금요드라마 ‘펜트하우스3’가 주요 인물들에 관한 소식을 하나둘씩 전하며 방송 임박을 알리고 있다. ‘펜트하우스3’(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이다.
시즌1 최종회에서 순간 최고 시청률 31.1%로 지상파 미니시리즈 중 5년 만에 30%를 넘기는 대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시즌2는 최고 시청률 31.5%로 자체 기록을 또 다시 돌파했다.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시즌3은 6월 4일부터 매주 금요일 방송된다.
■신은경X윤주희 ‘웃픈 감방생활’
먼저 '펜트하우스'의 코믹 콤비, 신은경과 윤주희가 놀라운 적응력을 자랑하는 ‘웃픈 감방생활’을 공개했다. 신은경은 ‘펜트하우스’ 시즌 1, 2에서 경력 20년의 세신사와 헤라팰리스 졸부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강마리 역을 맡고 있다. 윤주희는 아나운서 출신 재벌가 며느리로 남편과 아들 일이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하며 살아가는 고상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두 사람은 속물근성을 지닌 보통의 인물로 돈과 권력이 있는 곳이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한자리를 차지해냈다.
두 사람은 심수련(이지아)의 딸 민설아(조수민)의 시체를 유기하고 사건을 은폐한 ‘민설아 살인사건’ 진실이 밝혀지면서 각각 1년 6개월의 형을 선고받고 복역살이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신은경과 윤주희가 같은 감방에서 ‘투닥케미’를 보이고 있는 ‘웃픈 감방생활’ 현장이 포착됐다. 극중 강마리와 고상아가 과자 하나를 두고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 강마리가 어렵게 얻은 과자를 손안에 고이 감추고는 모른 척 표정을 짓고 있는 가운데, 화장실에서 궁색한 모습으로 손빨래를 하고 있던 고상아가 고무장갑을 낀 채로 강마리 곁으로 다가온다.
제작진은 “신은경과 윤주희는 집중력과 아이디어, 열정으로 캐릭터를 구현해내는, 프로다운 모습으로 현장에 귀감이 되는 배우들”이라며 “강마리와 고상아가 ‘펜트하우스3’에서 또 어떠한 반전을 선사하게 될지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 봉태규×윤종훈 “빵에서는 주먹이 곧 권력!”
봉태규와 윤종훈 역시 감방생활 중이다. 극중 이들은 과거와 달리 구치소 내 ‘감옥 실세’인 주먹 앞에서 꼼짝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펜트하우스’ 시즌 1, 2에서 봉태규는 법조인 재벌가 외아들로 이혼 전문 변호사에서 국회의원으로 신분 변신을 이룬 이규진 역을, 윤종훈은 청아의료원 신경외과 과장이었지만 주단태(엄기준)의 악행에 의해 손이 망가진 후 존 바이오 회사 대표로 헤라팰리스에 돌아와 반전을 안겼던 하윤철 역을 그려냈다.
특히 국회의원 이규진은 천수지구 부동산 불법 투기 후 정재계 결탁 비리가 드러나면서 재산을 모두 날린 상황. 하윤철은 ‘첫사랑이자 계약 부부였던’ 오윤희(유진)를 배신한 후 자신의 딸 하은별(최예빈) 대신 ‘배로나(김현수) 살인사건’ 범인으로 자수했지만, 배로나가 자신의 친딸임을 알게 되면서 처절한 고통에 빠졌다.
특히 두 사람은 오윤희의 자수로 ‘민설아(조수민) 살인사건’의 모든 진실과 정황이 밝혀지면서 각각 징역 2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됐다.
이 가운데 같은 감방에 수감된 이규진과 하윤철이 잔뜩 놀란 표정으로 누군가를 향해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공개됐다. 감방 안 화장실에서 조폭과 맞닥뜨린 이규진은 한껏 겁먹은 표정을 내비치면서 ‘찌질 끝판왕’의 면모를 드러낸다.
반면 하윤철은 더욱 날카로워진 인상과 차가운 눈빛으로 강한 복수심을 표출한다. 하지만 내적 갈등과 달리 냉혹한 현실과 마주한다. 나란히 선 두 사람은 바닥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놀라고 이내 누군가를 향해 열렬한 박수를 쏟아낸다. 과연 두 사람이 구치소 속 권력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수감생활을 잘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작진은 “봉태규와 윤종훈은 유쾌함과 진지함의 균형이 완벽한, 특유의 매력이 있는 배우들”이라며 “엎친 데 덮친 격 위기를 맞은 이규진과 하윤철이 어떠한 방법으로 수감생활을 버텨나가게 될지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 3인 3색 온주완, 박호산, 안영홍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일까"
시즌3은 이들을 빼놓고 이야기할수 없다. 과연 심수련(이지아)과 오윤희(유진)의 아군인지 적군인지 정체가 모호한 온주완, 박호산, 안연홍의 ‘3인 3색 첫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난 ‘펜트하우스2’에 새로 합류한 이들은 미스터리함을 배가시키며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먼저 준기 역을 맡은 온주완은 비행기에서 동행한 로건리(박은석)와 같은 차를 타고 심수련 회사 앞에 나타난 모습으로 의문을 안겼다. 그리고 로건리 차 뒷자리에 가방을 놓은 후 잠시 자리를 비운 순간 로건리의 차가 폭발하면서, 정체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다.
박호산은 주단태(엄기준) 대신 감옥에 갔던 강마리(신은경)의 남편이자 유제니(진지희)의 아빠 유동필 역으로, 시즌2 최종회에서 출소 후 곧바로 심수련 주위를 맴도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다.
천서진(김소연) 딸, 하은별(최예빈)의 개인 학습 플래너 선생 진분홍 역 안연홍은 로건리의 스파이로 정체가 밝혀졌으나, 점점 하은별을 향한 광기의 집착을 보이다 급기야 천서진으로부터 하은별을 완전히 분리시키는 행보로 소름을 유발했다.
온주완은 모든 배우, 스태프들이 모인 대본리딩 현장에서 “시즌3에 합류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최대한 즐기면서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내비쳤고, 박호산 역시 “다 된 밥에 코 안 빠뜨리게, 쌓아오신 명성에 어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제작진은 “아직 선인인지, 악인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새로운 인물들의 정체와 활약도 시즌3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펜트하우스’의 판도를 뒤흔들 만큼 결정적 열쇠로 작용할 준기, 유동필, 진분홍의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