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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성 김 대북특별대표 본격 활동, 日과 한반도 비핵화 논의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6 09:04

수정 2021.05.26 09:05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뉴시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임명된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임명 닷새 만에 일본측 외교 담당자를 만나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논의했다.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국(EAP)은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김 대표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대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기타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우리의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EAP는 해당 트윗에서 통상적으로 쓰던 ‘북한’이라는 단어 대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공식 국호를 사용했다.

일본 외무성도 같은날 발표에서 후나시코 국장과 김 대표가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외무성은 "향후 미국의 정책 재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대북 정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데 있어 한·미·일, 미·일이 계속 긴밀히 연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일본인 납치 문제 등도 논의했다.

올해 1월 출범 이후에도 대북특별대표 임명을 미뤄왔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기자회견에서 당시 EAP 차관보 대행이었던 김 대표를 특별대표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해당 발표에서 "정책에서 깊은 전문성을 갖춘 외교관"이라고 소개하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로 나아가고 (한반도)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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