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등 정부 산하 TF 전략논의 소식에 선익시스템 등 관련주 강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국내 메타버스(Metaverse) 산업의 공공부문 도입 적용을 위한 전략논의에 나섰다는 소식에 에이트원, 선익시스템, 자이언트스텝 등이 강세다.
26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에이트원은 전 거래일 대비 3.18% 오른 1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선익시스템은 전일 종가 대비 16.44% 상승한 2만5550원에 거래 중이다. 자이언트스텝도 3.87% 오른 4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는 공동으로 메타버스 TF를 꾸리고 민원 관리와 공공서비스 혁신 분야 인프라 우선 적용을 위해 구체적인 전략논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과기부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지원을 목적으로 민관 협의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에 나서기도 했다.
메타버스 산업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뉴딜 정책 중에서도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의 일환이다. 최근 정부의 구체적 정책 지원 움직임이 연이어 포착되면서 국내 메타버스 관련 산업계에서도 다양한 생태계 조성 플랫폼을 기획, 실현하는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에이트원은 VR(가상세계) 영어회화 콘텐츠 시리즈 ‘VR 뉴욕스토리’ 등 VR 전문 콘텐츠 개발을 비롯해 메타버스 산업의 핵심이라 일컫는 확장현실(XR)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근엔 세계 VR 시장 선도기업 오큘러스를 비롯해 중국의 피코 등과 VR 콘텐츠 협력을 이어가는 등 활발한 산업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기 글로벌 시장 1위 사업자 지위를 영위하고 있는 선익시스템은 업계 내 유일하게 300mm 웨이퍼 양산장비를 생산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타버스 경제 확장과 함께 부품장비 시장의 수혜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올해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XR 관련 콘텐츠 기술로 일컫는 광고·영상 시각효과(VFX) 전문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기업공개(IPO) 당시부터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돼 지속적인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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