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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탄소 선박 기술개발 추진…수소 항만 인프라 구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6 20:05

수정 2021.05.26 20:04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뉴스1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뉴스1


[파이낸셜뉴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6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무탄소 선박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올해 안에 수소 항만 인프라 구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 기조연설을 통해 "해운의 탈탄소화와 녹색 해상 공급망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에 부여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장관은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LNG와 같은 저탄소 선박 보급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소·암모니아와 같은 무탄소 선박을 완전 상용화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1월 이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소유한 관공선을 모두 친환경선박으로 건조하도록 의무화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1차 기본계획을 수립해 친환경선박의 개발·보급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문 장관은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를 위해 HMM을 필두로 우리 해운산업이 모범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적선사인 HMM은 이날 ‘HMM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한다.

문 장관은 "올해 중으로 수소항만 구축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2040년에는 한국 수소 총 소비량의 60%인 연간 300만톤 이상의 수소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항만 기반시설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다의 온실가스 흡수원을 적극 확충하겠다"면서 "향후 갯벌 복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5만4000ha 이상의 바다숲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장관은 "올해 하반기 중으로 해양수산 탄소중립 비전과 구체적인 전략을 담은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며 "기술과 혁신을 통해 다시 한번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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