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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이준석, 유승민과 가깝지만 누구 말 들을사람 아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6 19:57

수정 2021.05.26 19:57

"철 지난 계파 논쟁..당 뒤흔드는 사람은 리더 안 돼"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이영 최고위원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5.2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이영 최고위원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5.2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6.11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도전장을 낸 이영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최근 당권주자들 간의 '계파' 논란에 대해 "여의도 안에 있는 내 눈에는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참 여유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갑자기 이준석 후보와 김웅 후보에 대한 철 지난 계파 논쟁이 고개를 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진 당권주자들이 이준석·김웅 후보를 '유승민계'라며 계파 지적을 한 데 대한 입장이다.

그는 "내가 아는 이준석 후보는 유승민 전 대표님과 인간적으로 가까운 건 사실이지만, 선배가 하는 말이라서, 또는 가깝다는 이유로 누구 말을 들을 사람이 아니다"라며 "김웅 후보도 당대표 출마라는 '사고(?)'를 치고 나서야 유 대표님께 인사드린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남의 당 후보에게 뜬금없이 장유유서를 들이미는 것도 구태지만, 안그래도 바쁜 사람들을 한가하게 앉아서 줄 세우기 하는 것도 구태다"라며 "판세라는 것이 있다.
스스로 주도권을 갖고 가는 사람과 그 주도권에 흔들리고 있는 사람의 모습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하나다. 그것을 뒤흔드는 사람은 국민의힘의 리더가 돼서는 안된다"고 일침했다.


이 의원은 또 "여의도 내에는 '국민의힘 vs 더불어민주당'의 대치가 아니라, '중진 vs 신예'의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며 "전대와 대선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같은 당 후배들보다 상대 당 중진들에게 쓴소리를 해주시는 것이 경험과 연륜을 가진 선배님들의 역할이 아닐까"라고도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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