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영어교육도시 ‘SJA 제주’ 美본교 졸업생과 동등 지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6 18:53

수정 2021.05.27 03:25

미국식 ‘탐구기반학습’ 적용…美교육부 ‘NEASC’ 인증 획득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 전경. [사진=SJA Jeju 제공]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 전경. [사진=SJA Jeju 제공]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aint Johnsbury Academy Jeju·이하 SJA Jeju)’가 탐구기반학습에 바탕을 둔 미국식 교육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SJA Jeju는 26일 미국 동부지역학교협회인 NEASC(The New England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 교육기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NEASC는 미국 초·중등학교와 대학 학력 인증기관 중 하나다. 학교 교육과정과 재정 자립도, 교원수준 등을 엄격하게 종합 평가하고 인증한다. 아울러 교육 과정에 대한 표준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학교 평가를 통해 인증 유지를 결정한다.

이에 따라 SJA제주 졸업생에게는 미국 SJA 졸업생과 동일한 지위가 부여된다.


원칙적으로 미국 학력인증은 학교 단위가 아니라 캠퍼스 단위로 이뤄진다. 따라서 미국에 본교가 있는 학교라도 개별적으로 다시 인증을 받아야 한다.

NEASC는 미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유럽·북미 등 전 세계 유수의 학교를 인증하고 있으며, 하버드·MIT·예일대 등 상위 명문대도 NEASC 인증을 획득 유지하고 있다.


SJA Jeju는 2017년 10월 개교 이후 NEASC 인증을 꾸준히 준비해 왔으며, 지난해 7월 인증 후보 지위를 획득했다.

SJA 총교장 지니 성(Jeannie Sung) 박사는 “개교 4년 이내에 공신력 있는 교육기관의 공식 인증을 획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학교 구성원의 아낌없는 지지와 협력 덕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SJA Jeju는 1842년 설립돼 17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동북부 지역의 명문 사립학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국제학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