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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변이 퍼진 부산, '돌파 감염'까지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6 18:35

수정 2021.05.26 18:35

2차 접종 마친 20대 간호사 확진
부산에서 화이자 2차 접종까지 마친 20대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명, 이날 오전 17명 등 총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5605명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 댄스동호회 관련 접촉자 1명이 격리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이 동호회 관련 확진자는 연습실 방문자 25명, 접촉자 26명 등 총 51명에 달한다.

어버이날 모임으로 일제히 확진된 일가족과 관련해 이날 n차 접촉자 2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일가족 포함, 총 21명이 확진됐다.

전날 선제검사에서 확진자가 발견된 부산진구 소재 어린이집에서 어린이와 직원 18명을 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중구 소재 초등학교와 남구 소재 대학교에서도 조사 결과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이 외에 경남 양산시 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요양시설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감염원 불명으로 조사 중인 환자도 6명이나 된다.

부산에서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한 주간 총 128명, 일평균 1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주 24.1명보다는 감소한 수치로 감염재생산지수도 1.18에서 0.57로 낮아졌다. 감염경로 조사 중인 불명 사례는 31명으로 지난주 30명과 비슷했으나 전체 확진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4.2%로 지난주 17.8%보다 상승했다.

한편 시 방역당국은 지난 한 주 동안 질병관리청에서 새로 확인한 부산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사례로 바이러스가 검출된 '확정 사례' 12명과 이들의 접촉자 중 다른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추정되는 '역학적 관련 사례' 31명이 있었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확정 사례 12명 중 10명은 영국 변이로 강서구 목욕탕 관련 1명, 울산 울주군 사업체 2명, 다른 울주군 사업체 1명, 울산 교회 관련 1명, 미국 입국자 1명, 지역사회 4명이다. 특히 지난 4월 8일 화이자 2차 접종까지 마친 한 20대 간호사가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어떤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돌파감염' 사례인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 나머지 2명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 각각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중국에서 입국했다.

역학적 관련 사례에서도 영국 변이가 27명으로 가장 많았다. 내역은 강서구 목욕탕 18명, 울주군 사업체 5명, 다른 울주군 사업체 3명, 지역사회 1명이다. UAE와 중국에서 입국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정 사례 2명의 가족과 동료 4명은 역학적 관련 사례로 분류됐다.


이로써 신규 사례를 포함해 지금까지 부산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관련 사례는 총 79명으로 집계됐다. 상세내역은 영국 변이 확정 24명, 영국 변이 역학적 관련 43명이며 이 외에 남아공 변이 확정 6명, 남아공 변이 역학적 관련 5명, 인도 변이 확정 1명이다.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관련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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