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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골퍼들, 주말에서 주중 골퍼로 이동..비싼 그린피가 원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7 12:35

수정 2021.05.27 13:06

국내 골퍼들의 주중 골프 라운드 증가를 보여주는 XGOLF의 5월 예약률 / 자료=XGOLF
국내 골퍼들의 주중 골프 라운드 증가를 보여주는 XGOLF의 5월 예약률 / 자료=XGOLF
[파이낸셜뉴스] 주말 골프를 선호하던 국내 골퍼들이 주중 골프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골프 부킹 서비스 XGOLF는 "최근 골프장 주중 2부 타임의 경우 예약 오픈 후 1~2시간 이내 모두 마감된 반면 주말은 비싼 그린피 때문에 잔여타임이 남아 있어 5~7일 전 임박 특가들이 나올 정도다. 5월 공휴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공휴일 당일보다 전후 평일로 예약이 크게 몰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XGOLF는 전년대비 그린피가 대부분 20~30% 상승, 주말 그린피가 20만원 후반에서 30만원대까지 형성돼 주말 골퍼들의 비용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XGOLF가 제공한 최근 3개월 예약률 현황에 따르면 3월은 수요일이 전체 예약률의 14.5%로 주말 13%를 추월했다. 4월은 금요일이 19.2%, 5월 수요일이 17.8%로 평일 예약률이 주말 예약률을 웃도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연차를 적극 이용한 '2030 골린이'들의 주중 라운드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더 이상 비싼 주말만 고집하지 않겠다는 일반 골퍼들의 라운드 스타일까지 가세하는 분위기다.

XGOLF 관계자는 "통상 주말 그린피가 20만원 후반대인데 주중의 경우 10만원 중후반대로 많게는1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 그러다 보니 연차나 반차를 내고 라운드를 가기 위해 문의하는 회원들이 많아졌다.
그중에서도 부담 없이 연차를 낼 수 있는 수요일이 가장 문의 전화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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