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112에 수천회 허위 신고에 상습 욕설·폭언 50대 구속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7 14:30

수정 2021.05.27 14:30

2014년 집행유예·2019년 징역 10개월 전력도 확인
112에 수천회 허위 신고에 상습 욕설·폭언 50대 구속

[제주=좌승훈 기자] 5개월 동안 3200회 넘게 112에 허위신고를 하며 욕설과 폭언을 일삼은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제주경찰청은 지난 1월6일부터 4월4일까지 3개월 동안 112에 1434회나 전화를 하고 94회에 걸쳐 욕설과 폭언을 해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로 A(56)씨를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경찰의 거듭된 중지 요청에도 지난 4월5일부터 지금까지 추가로 1801회에 걸쳐 112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앞서 2019년에도 5000회 넘게 112에 전화를 걸어 600회 이상 폭언을 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4년에는 112 허위신고로 집행유예를 받은 전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112에 전화했으며, 경찰 조사에서 “대화할 사람이 필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허위·장난 전화로 공권력을 낭비하게 하는 행위를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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