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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화재‘부주의’가 60%로 최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8 06:00

수정 2021.05.28 06:00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최근 3년간 발생한 음식점 화재는 연평균 620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음식점 창업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안전 정보 제공을 위해 최근 3년간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에 대한 통계를 분석하여 28일 발표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음식점 화재는 총 1861건이다. 연평균 620건 수준이다.

연도별 음식점 화재는 지난 2018년 682건, 2019년 608건, 2020년 571건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다.

음식점 화재의 발화원인은 부주의가 1115건(59.9%)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 440건(23.6%), 기계적 요인 127건(6.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주의가 원인인 화재는 음식물 조리 중 방치가 520건(46.6%)으로 가장 많았고 화원방치 216건(19.4%), 가연물 근접방치 90건(8.1%) 등의 순이었다.


음식점 주방 내 덕트 및 연통에서 발생한 화재가 지난 2018년 48건, 2019년 50건, 2020년 45건으로 총 143건(7.7%)을 차지했다.

또 음식점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별로는 8월(176건) △요일별로는 일요일(295건) △시간대별로는 저녁 7~8시 사이(125건)에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소방재난본부 음식점 주방에 K급 소화기를 비치를 당부했다. K급 소화기는 주방을 뜻하는 키친(Kitchen)의 앞 글자를 따서 명칭한 것으로 식용유 등 기름에 불이 붙었을 경우 기름 표면에 유막을 형성해 불을 끄는 원리를 적용한 소화기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복합건축물 등에 입점한 음식점의 경우 자칫 대형화재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화재안전에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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