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지방정부회의서
대중교통 이용지원 확대 협약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어린이와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화에 나선다. 충남도는 지난 2019년 전국 최초로 만 75세 이상 노인에 대한 '무료 버스'시대를 열었다.
대중교통 이용지원 확대 협약
27일 충남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와 황명선 논산시장 등 15개 시군 시장·군수는 이날 논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1회 충청남도 지방정부회의를 열고, '어린이·청소년 버스비 무료화를 위한 노인 등 대중교통 이용 지원 사업 확대 업무협약'을 맺었다. 무료 버스는 만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이동권 보장, 대중교통 활성화와 저비용사회 구현,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등을 위해 도입했다.
대상은 만 18세 이하로, 만 6∼12세 어린이 14만 2682명, 만 13∼15세 5만 7971명, 만 16∼18세 6만 1151명 등 총 26만 1804명이다.
지원은 내년 6∼12세를 시작으로, 2023년 13∼15세, 2024년 16∼18세 등 단계적으로 늘려간다. 이를 위한 총 예산은 145억 5000만 원이며, 기존 75세 이상 도민 등까지 합하면 연간 443억 5000만 원으로 늘게 된다. 무료 버스 예산은 충남도와 시·군이 절반씩 부담한다.
만 75세 이상 도민, 등록장애인, 국가유공자 및 유족 30만 1000여 명 가운데, 지난 말 기준 카드 발급 인원은 18만 7000여 명(62%), 누적 이용 횟수는 2342만 3000건으로 집계됐다.
협약식에서 양 지사는 "노인에 이은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무료 버스는 교통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더 행복한 충남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버스비 무료화 사업을 계획대로 확대해 나아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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