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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내는 조국 "불씨 안 꺼져".. 김웅 "그러다 밤에 오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8 05:00

수정 2021.05.28 05:46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 지명 후 있었던 일들을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을 다음달 출간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쓴 책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이 내달 1일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을 통해 발매된다고 전했다.

그는 "오랜 성찰과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조심스럽게 책을 준비했다"며 "2019년 8월 9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후 벌어진 일련의 사태를 정리하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책으로 출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불문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한 점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하면서도 "검찰·언론·보수 야당 카르텔이 유포한 허위사실이 압도적으로 전파돼 재판을 받는 상황이지만 최소한의 해명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간 이유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4·7 재·보궐선거 이후 저는 다시 정치적으로 재소환됐다.
'기승전-조국' 프레임은 끝나지 않았고, 여당 일각에서도 선거 패배가 '조국 탓'이라고 한다"며 "저를 밟고 전진하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지지자들을 향해 "이 책을 수백만명의 촛불 시민들께 바친다. 공수처 신설,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의 역사적 과제가 성취된 것은 여러분 덕분이었다"며 "여전히 험한 길이 남아 있지만, 묵묵히 걷고 또 걷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대표로 출마한 김웅 의원은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자서전 출간 소식을 공유하면서 “그러다 밤에 오줌 싼다”고 비아냥댔다. 조 전 장관의 자서전 소개 문구인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를 ‘불장난하면 밤에 오줌 싼다’는 속설로 비꼰 것이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구두 논평에서 “무슨 불씨가 아직 꺼지지 않았단 말인가"라며 "조 전 장관이 보여준 불공정과 부정의는 그저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나쁜 불장난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조 전 장관은 재판 중인데도 또다시 국민 기만극을 펼치려 하고 있다”며 “그렇게 억울하다면, 그렇게 당당하다면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될 일”이라고 했다.
이어 “끝까지 반성은 없고 죄송하다 말하지 않으며 되레 당당히 출판까지 하는 몰염치와 국민 기만은 이 정권의 축소판을 보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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