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슈퍼카는 종이로 만들어도 슈퍼카일까. 뉴질랜드의 한 유튜버가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본떠 만든 종이 람보르기니가 1200만원 가까운 가격에 팔렸다. 28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51만명이 구독하는 유명 유튜버 데이비드 존스는 최근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었다. 그가 좋아하는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아반타도르 종이를 사용해 직접 만든 것.
존스는 이 종이 슈퍼카를 ‘카드 보드지’(판지)와 ‘람보르기니’를 합쳐 ‘카드보르기니’로 이름을 지었다. 카드보르기니의 제작에는 총 15일이 소요됐다.
존스는 나무 막대기로 차량 골격을 완성하고 판지로 몸체를 제작했다. 완성된 ‘카드보르기니’는 실제로 짧은 거리를 운행할 수 있었다.
존스는 이 차를 경매에 내놨다. 그는 카드보르기니가 약 5만원 내외에 팔릴 것이라 예상했지만 132건의 입찰 끝에 약 1164만원에 낙찰됐다.
존스는 이 차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한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기로 했다. 해당 병원은 14세 때 암투병을 하던 존스가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그는 “병원 의료진들은 정말 멋진 사람들이었고 나를 잘 돌봐줬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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