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르며 소탈한 모습을 연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대학에서 경제를 주제로 연설을 한 뒤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예고없이 주택가의 아이스크림 가게인 '허니 헛'를 찾았다.
이곳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지지자들, 직원들과 담소했다.
어느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초콜릿과 초콜릿칩"이라고 답했다.
28일 공개하는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공화당이 반대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도 "초콜릿과 초콜릿칩 아이스크림 좀 먹으세요"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에도 종종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시민과 어울렸다.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는 손녀들이 "할아버지는 늘 아이스크림을 드신다. 할머니가 못 보게 냉장고를 열고 (문 뒤에) 숨어서 먹는다"고 웃으며 폭로하기도 했다.
이번에 방문한 오하이오주는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곳이어서 소탈한 행보로 민심을 끌어당기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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