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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 자극해 탈모 예방한다는 빗질, 모든 두피에 도움 될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28 16:06

수정 2021.05.28 16:06

지성 두피는 빗질이 오히려 독, 빗질은 건성 두피에 효과적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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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두피를 건강하게 만드는 관리 방법 중 가장 쉽고 간편하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빗질입니다. 두피 구석구석 빗으로 쓸어주기만 하면 두피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모든 두피에 빗질이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지성 두피를 가졌다면 과도한 빗질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빗질은 마사지와 같은 효과를 선사합니다. 두피를 자극해 혈류량을 증가시키죠. 두피에 산소와 영양이 더 많이 전달되는 것은 물론이고 샴푸나 팩, 에센스 등을 사용할 때 유효 성분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도 있습니다.
잠들기 전 빗질해주면 굳어 있던 두피 근육이 부드럽게 풀려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일어나는 두피 재생이 더욱 원활하게 이루어집니다. 샴푸 전 빗질해주면 엉켜있는 모발을 풀어 샴푸 시 모발이 과도하게 탈락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건조한 두피라면 빗질을 통해 피지샘을 자극, 적당한 양의 유분이 분비될 수 있도록 유도해 두피 보호막을 만들 수 있죠.

문제는 지성 두피를 소유한 사람에게서 일어납니다. 이미 피지 분비가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성 두피는 빗질을 통해 자극할수록 피지 분비에 가속도가 붙습니다. 노폐물과 엉키는 피지의 양이 많아져 악취가 나게 됩니다.
유분으로 인해 두피가 습해져 곰팡이 균이 과다 증식하거나 여드름이 생기는 등 결국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죠. 심할 경우 모낭을 손상시켜 새로 자라나는 모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지성 두피 소유자라면 빗질 대신 두피 토닉과 스케일링이 두피 건강을 관리하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두피의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하고 진정시켜주는 두 관리를 꾸준하게 받는다면 개운하고 보송보송한 두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moasis@fnnews.com 장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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