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순회 합동연설회 첫 일정으로 호남 선택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한다.
첫 합동연설회로 호남을 택한 것은 지역구도 타파 등 당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김기현 원내대표 겸 대표권한대행은 취임 후 두 차례 광주를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 국민통합위원회 회의에서도 "정치사에서 뿌리 깊게 이어져온 영호남 갈등을 넘어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비례대표 당선권에 호남 출신을 25% 할당했다"며 "영호남의 발전을 넘어서 지역 균형 발전으로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고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후보들의 사실상 첫 공식 방문인 만큼 호남 맞춤형 공약들도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당 차원에서는 '영호남 공동사업 조속 추진 촉구 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정운천 국민통합위원장은 "전주-김천 철도와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 자료에도 추가 검토 작업으로만 반영돼 사업 추진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여수-남해 해저터널 ▲전주-무주-대구 고속도로 등과 함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이준석 전 최고위원, 조경태 의원, 주호영 전 원내대표, 홍문표 의원 등 5명이 지난 28일 예비경선을 통과해 본경선에 진출했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배현진, 이영, 조수진, 조해진 의원과 원외에서 김재원 전 의원, 도태우 전 대구시당 인권위원장, 원영섭 전 조직부총장, 정미경 전 의원, 조대원 전 고양정 당협위원장, 천강정 전 경기도당 치과의사네트워킹 위원장 등 총 10명의 후보가 나섰다.
1명을 뽑는 청년최고위원 후보에는 강태린 전 의왕과천 당원협의회 부위원장, 김용태 경기 광명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이용 의원, 함슬옹 전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홍종기 전 삼성전자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는 이날 호남에 이어 ▲6월2일 부산·울산·경남(부산 벡스코) ▲3일 대구·경북(대구 엑스코) ▲4일 대전·세종·충북·충남(대전 KT인재개발원) ▲5일 서울·인천·경기·강원(장소 미정) 순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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