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4G정상회의 30일 개막
전통적 모티브와 현대적 기술 융합
미래에 대한 희망 메시지 전달
삼천리강산의 아름다움도 선보여
전통적 모티브와 현대적 기술 융합
미래에 대한 희망 메시지 전달
삼천리강산의 아름다움도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인왕제색도, 실감 콘텐츠 통합제어솔루션(VIT), 금강송 고사목 연단…
30일 개막한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모티브와 첨단 미디어, 증강현실(AR) 등 현대적 기술이 어우러져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삼천리강산의 아름다움과 최첨단 친환경 기술도 선보인다.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개회식장은 아무것도 없는 텅 빈 공간에 한국의 산수화와 민화를 모티브로 해 인왕제색도를 재해석한 영상을 입체적으로 덮어(맵핑·mapping) 연출했다.
개회식에서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실감 콘텐츠 통합제어솔루션(VIT, ViveStudios Immersive Technology)을 활용해 실시간 증강현실(Live AR)을 연출했다. 기후변화로 사라져가는 우리나라의 소나무 숲과 사향노루, 따오기, 왕은점표범나비 등 멸종위기 동물들이 되살아난 것처럼 실시간으로 현실감 있게 표현됐다. VIT는 현실공간을 인식하는 카메라, 실시간으로 컨텐츠와 뒷배경 영상을 함께 제어함으로써 실시간 증강현실을 보여 줄 수 있는 미디어 서버 소프트웨어다.
문 대통령이 개회사를 할때 사용한 연단은 기후변화로 고사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금강송의 고사목(재선충 피해목)을 활용해 제작했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공존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이 밖에, 천장과 바닥을 포함한 5면에 입체적으로 지구와 자연을 표현한 영상을 입힌 공간에서 세계적인 무용수인 김주원이 예술감독을 맡아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시와 무용,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 공연을 선보였다.
각국 정상들이 실시간 화상으로 참여하는 정상회의 이틀째인 31일 정상 토론세션에서는 한국의 아름다운 사계절과 24시간의 모습을 현실의 경치와 관념 속 이상향으로 그려낸다.
특히 환경부에서 발표한 기후변화로 사라질지 모르는 사빈(沙濱)해안, 순천만, 갯벌, 구상나무숲,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 습지 등이 실경으로 활용된다.
아울러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두산중공업의 해상용 풍력발전기 등 우리 기업의 선도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오브제를 배치, 각국의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들에게 우리의 녹색기술을 소개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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