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제주공항 면세점 직원 3명 확진…전국 보건소에 방문객 검진 요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5.31 11:53

수정 2021.05.31 11:58

31일 7명 신규 감염…이달 추가 확진자 중 17.1% 감염경로 미궁
제주도. 면세점 방문 관광객 파악 코로나19 검사 시행 협조 공문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현황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는 30일 하루 동안 총 2208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된 가운데 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제주 1024~1030번)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 오전 11시 기준 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030명이다.

올해 들어 총 609명이 감염자가 추가로 나온 가운데 이달에만 51.9% 수준인 316명이 발생해 도 방역당국이 잔뜩 긴장하고 있다.

이달 신규 확진자 가운데 91.7%인 290명은 도민이거나 도내 거주자이며, 26명은 외국인을 포함해 타 지역 거주자로 파악됐다.

또 이달 들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54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전체 확진자 316명의 17.1% 수준이다.

30일 추가로 나온 확진자 7명은 모두 제주도민이다. 3명(제주 1027·1028·1029번)은 제주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또 3명(제주 1024·1025·1026번)은 코로나19 유증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된 사례다.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1명(제주 1030번)은 해외 입국자다.

도 방역당국은 특히지난 29일 제주국제공항 내 JDC 내국인면세점 직원 중 확진자(제주 1018번)가 나온 후, 1033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2명(제주 1028·1029번)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999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2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 방역당국은 공항 면세점 특성상 많은 관광객이 매장을 찾은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 보건소에 협조 공문을 보내 관련 방문 이력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 시행을 요청했다.

JDC 면세점 관련 확진자 3명은 각각 아르마니·알마니 시계와 샤넬 화장품 판매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제주 1030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인도에서 입국 직후 검사에서 음성을 받고, 서울에서 1주일간 격리를 진행했다. 이후 재검에서 음성을 받았으며, 제주에 들어와 자가 격리를 진행하다 31일 격리해제를 앞두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늘고 있어 우리 생활과 가족 주변에 확진자가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안고 있다”며 “이는 일상 곳곳에서 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