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노원구 일가족 살해' 김태현 첫 공판 열려

김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1 11:20

수정 2021.06.01 11:20

연락 차단에 분노해 일가족 살해
살인, 절도, 특수주거침입,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 등
김태현(25)이 지난 4월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면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뉴스1
김태현(25)이 지난 4월 9일 오전 서울 도봉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면서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공개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흉기로 잔혹하게 살해한 피의자 김태현(25)에 대한 첫 공판이 서울북부지법에서 1일 열렸다.

이날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 13부(오권철 부장판사)는 살인, 절도, 특수주거침입,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등),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 등을 받는 김태현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재판정에는 코로나19로 제한된 방청석 이외 방청객들의 출입을 제한했다. 이날 마련된 방청석 28개 가운데 피해자 가족 등 10명도 참석해 재판을 지켜봤다.

김태현은 온라인 게임에서 만난 피해자 A씨가 연락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분노해 A씨의 거주지를 찾아가 일가족 3명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김태현은 범행 전 흉기와 청테이프 등을 미리 준비해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A씨의 자택에 침입했다.
범행 이후에는 사흘간 범행 현장에 머물며 피해자의 휴대전화 내 친구목록 등을 삭제하기도 했다.

김태현은 동부구치소로 송치된 이후 첫 공판을 한 달여 앞두고 반성문을 4차례 제출했다.
아울러 국민참여재판에 대해서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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