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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명지산 하늘구름다리 설치 ‘재점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01 12:02

수정 2021.06.01 12:02

가평군 명지산 군립공원 하늘구름다리 조감도. 사진제공=가평군
가평군 명지산 군립공원 하늘구름다리 조감도. 사진제공=가평군

【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가평군 ‘명지산 군립공원 하늘구름다리 설치’가 이달 재착수돼 본격 추진된다. 내년에 사업이 완료되면 가평군 전체 면적의 83%인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종옥 산림과장은 1일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지 개발이 코로나19 등으로 방문객이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관광환경 개선 등 지역 여건에 맞는 관광 인프라를 지속 발굴해 관광도시로서 명성을 고수하겠다"고 말했다.

명지산 군립공원 하늘구름다리 설치는 제2차 경기도 지역균형발전사업으로 선정돼 작년 7월 착공했으나 그해 9월 사업부지에 포함된 도유림과 군유림 교환 추진 등 행정절차 이행으로 공사가 중지됐다.

10개월 만에 다시 공사에 들어간 이번 사업은 명지산 군립공원(승천사~명지폭포) 일원에 38m 아치교와 70m 현수교 등 제1, 2 하늘구름다리가 설치된다.
특히 제1 하늘구름다리와 명지폭포 구간 1.43km에는 데크길이 조성되고 승천사 명지폭포 구간 1.58km는 황토포장 공사가 진행된다.

이는 탐방객 접근성 확보 및 볼거리 제공으로 가족단위 탐방객을 유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사업비는 도비 36억원, 군비 10억원 등 4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매년 등산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곳은 일부 등산객 외에 유동인구가 없는 관광수용 요소 부재가 극심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수직적 등산 개념의 명지산 탐방이 주가 돼 볼거리-체험거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으로 순환적이고 수평적인 탐방객을 유도할 수 있는 콘텐츠 구축이 계속 제기돼 왔다.

1991년 10월9일 군립공원(면적 1402만7519㎡)으로 지정된 명지산은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가평8경 중 4경인 '명지 단풍'으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수림이 울창하고 수도권에서 가까운 명지산은 높이 1267m로 경기도 내에서 화악산 다음으로 높다. 명지산 익근리주차장-승천사-명지폭포-우측능선-정상 코스까지 이어지는 6.25km 탐방로는 가히 일품이란 평가다.

정상에서 계곡 아래를 내려다보면 아찔하기도 하고 하늘에 떠있는 듯한 기분을 안겨준다.
조망이 좋아 정상에선 국망봉, 광덕산, 화악산, 칼봉산 등 높은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능선 설화가 장관이라 겨울 산행지로도 제격이다.
여기에 30여km에 달하는 명지계곡은 관광객 피서지 구실을 톡톡히 해준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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